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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경 교수著, 역사적 관점에서 독도영유권 입증 日고유영토론, 신화(神話)에 근거한 허구 [2011-4-4] 최근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교과목 교과서의 검정결과를 발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음을 가르치겠다”는 정책을 공표함에 따라 한‧일 외교관계가 또다시 경색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영남대 김화경 교수(64,국어국문학과)가 <독도의 역사>(영남대학교출판부, p.397 표지제외)를 펴내 일본의 주장이 왜 잘못되었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를 논리적으로 밝혀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이기도 한 저자는 독도가 국제법적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 문제라는 전제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독도를 국제법상의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을 논리를 찾기 위해서다. 김 교수는 “일본은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부각시켜, 이것을 국제법적인 문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 뒤에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려는, 무서운 암수가 숨어 있다”고 비판한다. 이에 저자는 울릉도에서 가시거리 내에 독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근거해 독도가 우산국 사람들의 생활공간이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추정은 국경개념이 명확하지 않았던 고대사회에서 "보이는 곳까지가 삶의 터전"이었다는 관습에 근거한 것이며, 이러한 공간인식은 사이토의 <인슈시청합기>에도 그대로 존속되고 있었음을 밝혀 한․일 양국의 공통된 인식이었음을 규명하고 있다. 그리고 독도에 우산도라는 이름이 정착되는 과정을 고찰해 <세종실록> 지리지가 찬술될 무렵, 한국의 영토라는 인식이 확실하게 정착됐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울릉도 쟁계’(1693년 박어둔과 안용복이 요나고(米子)의 무라카미 집안(村上家) 어부들에게 납치됨에 따라 울릉도의 어업권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朝․日 분쟁)의 해결과정에서 일본의 막부가 울릉도(죽도)와 독도(송도)를 하나의 세트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당시 막부는 울릉도를 조선의 땅으로 인정하고, ‘죽도(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렸는데, 그 근거가 조선과 일본으로부터 울릉도까지의 ‘거리’였다. 다시 말해 “(울릉도가) 조선에 거리도 가깝고 호키로부터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었다는 것. 따라서 울릉도에 가까운 독도 역시 조선 땅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보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형성된 독도에 대한 영토 인식이 숙종 때 이미 완결됐음을 밝히고 있다. <숙종실록> 보궐 정오편 숙종 40년(1714년) 조에 실린 “울릉의 동쪽에 서로 섬이 마주 보이는데, (이 섬이) 왜와의 경계에 접해 있다”는0 기록을 근거로 저자는 이미 숙종 때부터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이 선언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일본 측 영유권 주장의 근거가 되는 논리인 ‘무주지 선점론’과 ‘고유 영토설’, ‘17세기 인지설’ 등이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 독도를 강탈하기 위한 만들어낸 구실에 불과함을 구체적 자료들로 입증하고 있다. 일례로 독도를 원래 자기들의 고유 영토였다고 주장하는 일본의 ‘고유 영토론’은 야마베 겐타로(山邊健太郞)가 이토 미요지(伊藤己代治) 문서에서 찾아낸 <제국판도(帝國版圖)> 에 나타난 ‘고유’의 의미, 즉 “제국의 고유 영토는 신화(神話)에 있는 대로 혼슈(本州)와 규슈(九州), 시코쿠(四國), 아와지도(淡路島)이다”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음을 밝혀낸 저자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신화에 바탕을 둔 고유 영토론을 주장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며 일본 측 주장의 논리적 허구성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고찰을 통해 저자는 우산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인식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15세기 이래 지속된 지리적 인식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8장에서 저자는 ‘독도를 강탈하기 이전에 일본에서는 독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탐구한 결과, 1869년 사타 하쿠보(佐田白茅) 일행이 외무성에 제출한 「조선국 교제 시말 내탐서」에서 분명히 “죽도와 송도가 조선의 부속이 된 시말을 조사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이는 메이지(明治)정부도 죽도(울릉도)와 송도(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연구과정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가 분명하다는 명제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이 사리에 어긋나는 논리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를 범하는 처사”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거듭 말하지만 독도는 역사적인 문제이지 국제법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역사적 관점에서 그 영유권을 규명해야 한다. 국제법적으로 해결할 하등의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독도의 역사>를 4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독도를 만나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독도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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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발효 앞두고 유럽통 키우기 본격화 [2011-3-31] 유럽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가 될 ‘EU센터’가 드디어 영남대에서 문을 열었다. 지역에서는 최초며,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한국외대에 이어서다.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로 예정된 ‘한-EU FTA’의 발효를 앞두고 영남대의 ‘유럽통’ 키우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YU-EU센터 개소식(좌측 다섯번째가 박인수 센터장, 이효수 총장, 고즐로프스키 대사) 이효수 총장과 고즐포프스키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가 YU-EU센터 현판 앞에서 개소를 축하하며 악수하고 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31일 오후 2시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YU-EU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코즐로프스키 대사(Mr. Tomasz Kozlowski) 등이 참석해 ‘YU-EU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특히 폴란드 출신의 코즐로프스키 대사는 행사 후 영남대에서 유학 중인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 한편, ‘한-EU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동반성장을 위하여’(EU-Korea strategic partnership: growing together)라는 제목으로 인문관강당에서 특강을 했다. YU-EU센터는 유럽연합본부로부터 4년 반 동안 60만 유로(약 9억 원)를 지원받으며, EU 관련 교육 및 연구 강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EU 간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지역거점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도 파트너기관으로 참여한다. YU-EU센터가 추진하게 될 주요사업은 크게 4가지 분야. ▲EU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을 위해 영남대는 유럽학 복수학위과정(Dual Degree) 신설, EU관련 교과목 개설 및 연계전공 개발, ‘EU여름학교’ 운영, EU 국제학술대회 개최, EU장학금 지원프로그램 마련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EU여름학교’는 지역대학생들에게 2주간 EU회원국 대학에서 생활하며 현지에서 EU관련 연구 및 정책에 관련된 단기연수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U와 지역간의 교류협력 강화 및 통상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EU 비즈니스포럼 개최, 한-EU 문화제 개최, 지역 중고생 및 일반인을 위한 EU스쿨 운영 및 ‘EU캠프’ 연2회(8월, 1월) 개최, EU관련 정기간행물 발간 등을 주관하게 된다. ▲EU 주요대학 및 기관과의 학술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는 독일 막스프랑크연구소, EU법연구소, 유럽중앙은행, 벨기에유럽위원회 등과의 교환프로그램도 추진하는 한편 한-EU FTA에 대한 연구 및 정책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외 EU센터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교류 허브로서 국제회의 및 협력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현재 EU센터는 미국 10개, 캐나다 4개, 일본 3개, 호주 3개, 싱가포르․인도․대만 각 1개 등 세계주요도시의 명문대학에 설립돼 EU권 27개국과의 정치, 경제 등 제 분야의 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YU-EU센터는 EU 관련 국제문제에 대한 정책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한-EU FTA에 대한 대응전략 개발 및 추진 등을 위한 지역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국내 대학 대부분이 미국, 일본, 중국 대학 위주로 교류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 7월부터 한-EU FTA가 잠정 발효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럽과의 교류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YU-EU센터’는 세계최대시장인 EU에서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 확보를 도모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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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글로컬봉사단, 휴일 반납하고 무료배식봉사 대구 달성공원에서 어르신 800여명께 점심 대접 [2011-3-28] 영남대 글로컬봉사단(단장 이효수)이 26일 오전 대구 달성공원을 찾아 지역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했다. 휴일도 반납하고 무료배식봉사에 나선 것. 일명 '사랑의 밥차'로 불리는 무료배식봉사를 통해 영남대는 달성공원을 찾은 8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쇠고기 국밥을 대접하고,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점심 대접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40분간은 영남대 국악과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민속공연단 '선풍'이 구성진 판소리와 대금공연, 맛깔스런 창가 등 국악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날 사랑의 밥차에는 이효수 총장과 교직원,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들, 그리고 영남대 80학번 동기회 10여명 등 영남대 구성원 50여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참여했다. 특히 영남대 중어중문학과 80학번 서상학 대표가 운영하는 ‘가바쌀’ 생산업체 '자연果유기農 영농조합법인'은 쌀을 지원하고, 리더십교육업체인 ‘카네기’ 등은 운영비를 후원했다. 이날 ‘밥퍼 총장’으로 직접 배식봉사에 나선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어르신들 덕분에 우리 영남대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국밥 많이 드시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감사인사와 함께 “지역을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활동에 앞으로 영남대가 앞장 서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이에 화답해 한 어르신은 “지난겨울 100년 만이 한파다 구제역이다 뭐다 해서 너무 인심이 흉흉하고 힘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따뜻한 국밥을 대접받으니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더 녹아내리는 것 같다. 정말 고맙게 잘 먹겠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지난 2월 결성돼 현재 18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영남대 80학번 동기회(회장 황보은)는 매월 봉사활동을 하기로 회칙을 정하고, 3월 ‘사랑의 밥차’를 시작으로 4월에는 경산 용성에서 의료봉사, 5월에는 미용봉사 등 연중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80학번 동기회장 황보은(51·남·공업화학과80)씨는 "모교에서 글로컬봉사단을 만들어 지역과 사회를 위한 봉사를 본격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배식봉사에 동문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모교에서 펼치는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구은행, 인터렉트, 광역자활공동체 등 7개 자원봉사단체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이날 영남대 글로컬봉사단과 ‘사랑의 밥차’를 함께 운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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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대학 68학번, 매출 2조4천억 원 달성 견인한 전문경영인 [2011-3-25] 영남대 상경대학 동문의 학술모임인 (사)영상(嶺商)아카데미(회장 권오옥 영남대 교수)가 26일 오후 영남대 경영대학원(대구캠퍼스, 대명동)에서 ‘제14회 영상아카데미 경영인상’ 시상식을 갖는다. ‘영상아카데미 경영인상’은 영남대 출신으로 산업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사회의 발전과 모교의 위상을 드높인 최고경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00년부터 허영열 부천역사 대표이사(상학63학번),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경영65학번), 하춘수 대구은행장(경영72학번), 류철곤 (주)희성전자 대표이사(무역73학번) 등 지금까지 13회에 걸쳐 총 22명에게 주어졌다. 올해의 경영인상 수상자는 상경대학 68학번 출신인 최병식 SL(주) 사장(64, 사진). 최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SL(주)를 종업원 8천여 명, 매출액 2조4천억 원 규모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로 경영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제로 30여 년 전 종업원 수 700여명, 매출액 2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SL(주)는 현재 자동차 헤드램프 등 램프류 생산에서 세계 5위권에 드는 자동차부품전문 제조사로 성장했다. 국내 헤드램프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인도, 체코 등지에서 8개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영상아카데미와 영남대 산경연구소, 창업중소기업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춘계학술대회가 열려 ‘노동조합이 기업의 현금보유량에 미치는 영향’, ‘현금흐름의 지속성 및 가치관련성’, ‘IPTV 사용자 이탈 영향요인 연구’, ‘지역농업과 복합산업화’를 주제로 진지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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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크기 반도체 구리배선 공정 한계 극복할 신소재 美물리학회, 세계 나노분야 출판논문 중 학술적 가치 있는 논문으로 선정 국내특허 출원, 국제특허도 출원 준비 [2011-3-24] “반도체소자의 크기가 나노(nano, 10⁻⁹) 규모로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현재 반도체 제조공정은 전도물질인 구리를 배선에 채우기가 어려워지거나 저항이 커지는 등 한계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할 방법이 없을까 지난 1년 동안 연구에 매달린 결과, 공정은 단순화하면서 성능은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 신소재를 개발하게 됐죠.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물성(物性)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있었습니다.” 영남대 대학원 신소재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천태훈(29, 석사4기, 사진)씨는 최근 반도체 공정의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냈다. 반도체 소자에서 구리 배선을 감싸고 있는 하부의 3개 층(확산방지막, 씨앗층)을 단 1개의 층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RuAlO'를 최초로 개발해 낸 것이다. ‘RuAlO'는 루테늄(Ru)의 '원자층 증착공정'(atomic layer deposition, ALD)과 알루미늄 옥사이드(Aluminum Oxide)의 '원자층 증착공정'의 합성을 통해 얻어진 금속재료다. 이것을 반도체 공정에 사용할 경우 20nm이하급 반도체소자에서도 구리배선이 투입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물질 위에서 전기분해의 원리를 이용해 직접 구리배선에 얇은 막을 입히는 직접전해도금(Direct plating)이 가능해져 구리배선이 채워지는 특성 역시 향상시킬 수 있다. 게다가 저항까지 줄일 수 있게 돼 반도체 소자의 크기를 극소화하면서도 동시에 성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해 3월부터 지식경제부에서 매년 20억 원을 지원하는 ‘산업원천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인 초미세‧고신뢰성 배선기술 개발과제를 수행하던 과정에서 얻어진 것으로, 지난해 국제학회에서 발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지난 3월 초에는 SCI급 국제저널인 ≪Electrochemical and Solid-state Letters≫(3월8일자)에도 실려 가치를 인정받았다. 게다가 이달 21일에는 미국물리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와 미국물리학학회(American Institute of Physics)에서 공동 발간하는 ≪Virtual Journal Of Nanoscale Science & Technology≫에까지 실렸다. ≪Virtual Journal Of Nanoscale Science & Technology≫는 전 세계 나노분야 출판논문 가운데 학술적 가치가 충분한 논문 90여 편을 선정해 주(週)단위로 싣고 있는데, 천 씨의 논문이 이전 주 발행지에 실려 국제학계는 물론 반도체산업계로부터도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다음 달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재료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인 ‘Materials Research Society’(미국 재료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논문지도를 맡은 김수현 교수(37, 신소재공학부, 사진 오른쪽)는 “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는 학생이 쓴 논문이 ≪Nature≫나 ≪Science≫ 등에 실린 나노분야 논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선정됐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성능과 집적도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반도체소자의 크기를 줄여가는 과정에서 충분한 성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해 있었던 반도체 배선 공정에 비로소 숨통을 트이게 하는 획기적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영남대 중앙기기센터 조교로도 활동 중인 천 씨는 다양한 분석기법을 활용한 재료의 물성이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학위를 마친 뒤에도 관련 분야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그는 “이번에 개발한 RuAIO를 이미 국내특허 출원을 마쳤고, 국제특허 출원도 준비 중인데, 앞으로는 다른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는 지 계속 실험해 볼 계획”이라며 “그 어떠한 신기술이라도 재료가 되는 물질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그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응용시도,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비로소 탄생할 수 있다.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재료의 물성(物性) 연구는 그 만큼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 원자층 증착공정 [原子層蒸着, atomic layer deposition] 출처: IT용어사전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화학적으로 달라붙는 단원자층의 현상을 이용한 나노 박막증착 기술. 웨이퍼 표면에서 분자의 흡착과 치환을 번갈아 진행함으로 원자층 두께의 초미세 층간(layer-by-layer) 증착이 가능하고, 산화물과 금속 박막을 최대한 얇게 쌓을 수 있으며, 가스의 화학반응으로 형성된 입자들을 웨이퍼 표면에 증착시키는 화학기상 증착(CVD)보다 낮은 온도(500도 이하)에서 막질을 형성할 수 있어 시스템온칩(SoC) 제조에 적합하다. 첨단기술 분야의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는 핵심기술을 외국에 수출하는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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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학생 취업률 83% 달해, 과학기술분야 고급인력 ‘취업창구’ 영남대 2개 과제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총 4개大 선정 [2011-3-24]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과학기술분야 고급인력의 취업 창구로 주목받는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1년도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 55개 신규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55개 과제에는 연간 81억 원이 최대 3년간 지원된다. 평균 지원액은 1억 4,500만 원, 과제에 따라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받는다. 55개 과제에 참여하는 대학 수는 총 31개 대학.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사파이어 단결정 성장용 고순도 알루미나 분말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국비지원 1억5천만원/년) 과제와 ‘스마트 조명용 고효율 LED 패키지 및 IT 융합 기술’(국비지원 1억4천만원/년) 과제 등 2개 과제를 수행하는 영남대를 비롯해 대구대 1개 과제(이상 경북권), 경북대 2개 과제, 계명대 1개 과제(이상 대구권)가 선정됐다. 그 외 △강원권 3개교(강릉원주대·연세대·관동대) △경남권 2개교(창원대·경상대) △광주권 2개교(조선대·전남대) △부산권 3개교(부경대·부산대·경성대) △울산권 2개교(울산과기대·울산대) △전남권 3개교(목포해양대·순천대·동신대) △전북권 2개교(군산대·전북대) △충남권 3개교(공주대·한서대·호서대) △대전권 3개교(한밭대·충남대·한남대) △충북권 4개교(충북대·충주대·건국대·청주대)가 각 지역별로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 측은 “정부출연금의 30~50%까지 석·박사 참여연구원의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고, 석·박사 연구원이 과제를 함께 수행한 기업에 취업하면 월 100만원씩 최대 1년간 보조금이 지원된다”고 지원방침을 밝혔다. 올해 사업에서는 안정적 과제수행을 위해 연구원의 참여조건을 완화하고, 과제수행기간도 조정했다. 과제수행의 연속성을 고려해 학부 4년생의 참여를 허용한 것이다. 또 농학계열 학과의 참여도 가능해졌으며, 한 과제에 다수의 이공계학과가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재무건전성이 열악한, 기업신용등급 10등급 이하의 기업은 참여를 제한했다. 한편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은 지역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석·박사 과정의 참여 연구인력을 현장맞춤형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돼 2010년까지 총 1,980억 원이 지원됐으며 877개 과제가 수행됐다. 취업률도 82.8%에 이른다. 2009년까지 사업에 참여한 졸업생 3,545명 가운데 2,937명이 관련기업에 취업했다. 과제를 통해 작성된 논문 수는 1만7,760건이며, 특허출원된 논문도 2,221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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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박건현, 정오묵, 최우열 사장 등...한국형 유통의 세계화 선도 [2011-3-22] 한국 유통업계에 불어닥친 영남대 동문 바람이 엄청나다.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인 영남대학교 출신들이 유통업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들은 할인점·프리미엄 아울렛·복합쇼핑몰 등 유통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한국형 유통'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 일간지(아시아투데이, 2011-3-22일자)는 유통업계에서의 ‘천마(天馬·영남대 상징물)’의 비상에 주목하는 기사를 실었다. 그에 따르면 이승한, 박건현, 정오묵, 최우열 사장 등 한국 유통업계의 탄생과 성장, 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들이 모두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영남대 출신 유통업계 CEO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65). ‘창조 경영’ 전도사로 불리는 이 회장은 영남대 경영학과 65학번으로,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해 런던지점장, 비서실 신경영팀장을 거쳐 1997년 삼성물산 유통 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99년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의 합작을 추진했고, 홈플러스의 창립자 겸 초대 CEO가 됐다. 2009년에는 창립 10년 만에 10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10-10’ 신화를 만들어니며, 영국에 홈플러스 성공신화를 역수출하고 하버드대학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999년 2개 점포로 시작해 현재 전국에 123개 대형 할인점을 운영중이며, 연간 1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장은 기존의 창고형 할인점 일색이던 국내 유통업계에 2세대 할인점인 ‘가치점’ 개념을 도입해 원스톱 쇼핑서비스에 원스톱 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고객중심경영으로 한국 유통업계 수준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존경받는 기업의 큰 바위 얼굴 경영’이라는 차별화된 경영모델 개발과 경영 전 부문의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대영제국 CBE커맨더 훈장 수훈, 2009년 창조경영인상 수상, 2009년 포브스 글로벌 CEO 선정, 2009년 아시아·유럽 미래학회 글로벌 CEO 대상 수상, 2009년 중앙일보 창조경영인상 2년 연속 수상, 2010년 대한민국 인재경영대상 수상, 2010년 매경 100대 CEO 6년 연속 선정 등 화려한 수상경력은 그가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유통업계의 대부임을 입증하고 있다. 신세계를 대표하는 얼굴인 박건현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55)는 이승한 회장과 고등학교(계성고), 대학(영남대 경영학), 첫 직장(삼성그룹) 등 닮은꼴 인생을 살고 있는 업계 후배다. 그 역시 영남대 경영학과 75학번으로, 신세계 입사 후 마케팅과 영업부문을 두루 역임한 ‘영업통’으로 평가된 다. 특히 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복합쇼핑몰을 키워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박 대표는 대형화를 통한 각 지역 ‘1번점 전략(일등점포)’ 에 집중하면서 2년 전까지 5%포인트 정도 밀리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현재 백화점 신규 점포 출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그는 신세계의 등기이사로 정용진 부회장(전사총괄), 최병렬 사장(이마트 담당)과 함께 ‘뉴 신세계’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중국본부장인 정오묵 부사장(55)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75학번이다. 이마트 초대 점장을 지내는 등 이마트를 국내 유통업계에서 1,2위를 다투도록 한 1등 공신이다. 오너경영인들이 득세하는 유통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 경영인중 한명이다. 그는 우리나라 할인점 원조인 이마트 창동점 초대 점장을 맡아 ‘가격파괴’의 씨를 뿌린 바 있으며, 특히 소매 공학 부서(RE)업무, 즉 점포개발과 표준화 부문을 담당해 한국형할인점의 모델을 창조했다. 정 부사장은 현재 신세계의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해 그 한 축인 중국시장으로의 확장 및 안착을 책임지고 있다. 1997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연 이마트는 2008년에 신규 점포 8개를 출점하고 2009년에 5개를 추가하는 등 속도를 내며 현재 2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014년까지 중국 전역에 60개 이상의 점포망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55)도 업계 안팎에서 주목 받는 유통 CEO다. 영남대 법학과 75학번인 그는 삼성 공채 23기로 신세계 경영기획실과 백화점 사업본부, 이마트 판매1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여주에 이어 최근 문을 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성공적으로 런칭시키며, 롯데 등 경쟁업체들과의 ‘프리미엄 아웃렛 대전’에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세계는 부산 기장지역에도 아웃렛을 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성균 메가마트 대표, 최성호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부사장, 정종표 홈플러스 부사장, 권동혁 홈플러스 전무, 황철구 신세계 백화점 상무, 정태현 이마트 상무, 임교상 홈플러스 상무, 고재영 홈플러스 상무, 이광영 롯데쇼핑 이사, 문영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 박종두 롯데마트 북경법인장 등이 대표적인 영남대 출신 유통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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